대구지검 최숙현 선수 사건 수사

입력 2020-07-02 17:23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지난 1일 국회에서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의 철저한 조사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소속팀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을 대구지검에서 수사한다.

2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최 선수가 감독 등을 고소한 건에 대해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양선순)에 배당했다. 앞서 이 고소 건은 경북 경주경찰서가 조사해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송치했다.

검찰은 최근 이 사건을 넘겨 받아 경찰 수사 자료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가혹행위 여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