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타이, 홍순상 경신… 코스레코드 다시 쓴 아라미르

입력 2020-07-02 17:20
홍순상(오른쪽)이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순상(39)이 ‘코로나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코스레코드를 경신하고 우승을 조준했다.

홍순상은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치고 보기를 1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염은호(23)가 남긴 종전 코스레코드(63타)를 1타 줄인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선 선두 최호성(47)을 1타 차이로 추격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순위를 뒤집었다.

최호성은 홍순상보다 4시간 먼저 출발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쓰고 1라운드를 완주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홍순상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홍순상은 2000년대 초반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1년에 KPGA 투어 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을 마지막으로 정복할 때까지 투어 통산 5승을 쌓았다. 이제 7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홍순상은 “올 시즌에 준비가 부족해 걱정했지만, 이날 라운딩을 하면서 회복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가장 잘 맞은 드라이브 샷이 나왔다”고 말했다.

창원=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