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게임사업 확대에 초점을 둔 조직 개편으로 변화를 꾀한다.
2일 NHN은 게임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지난 1일자로 NHN스타피쉬를 흡수 합병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통합 및 사업조직 개편으로, 2020년 하반기 게임사업에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는 게 NHN측 설명이다.
NHN픽셀큐브는 지난 2014년 2월 NHN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게임 개발 및 운영 전문회사다. 일본에서는 ‘라인팝’, ‘라인팝2’, ‘라인팝쇼콜라’로 이어지는 라인팝 시리즈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프렌즈팝’과 ‘피쉬아일랜드:정령의항로’ 등 퍼즐게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흡수 합병된 자회사 NHN스타피쉬는 ‘PC 한게임 고스톱’과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 등 보드게임을 주로 서비스해 왔다. 근래에는 정부의 보드게임 규제 완화 이슈로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NHN측은 “이번 합병은 서비스 운영의 효율화와 함께 기존 퍼즐게임과 캐주얼 보드 게임 간 타겟 유저풀 확대를 통한 시너지 제고에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합병 회사의 대표는 NHN픽셀큐브의 이승혜 대표가 맡는다.
이로써 NHN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및 일본향 게임 개발 경쟁력을 갖춘 NHN픽셀큐브와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인 NHN빅풋이 게임 개발 양대산맥을 이루게 됐다. NHN빅풋은 ‘야구9단’ 등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을 오랜 기간 서비스한 노하우가 있다. 하반기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NHN은 올해 초 본사 게임부문의 조직을 PCD(Producer & Creative Director)그룹과 프로덕션그룹, 라이브서비스그룹 등 서비스 단계별 조직체계로 개편했다. 신규 게임발굴 및 사업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게임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 모바일 FPS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와 인기 만화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액션 RPG ‘용비불패M’ 등 다양한 국내외 신작을 선보이며 게임사업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