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47)이 ‘코로나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쓰고 우승을 조준했다.
최호성은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PGA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치고 보기를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63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염은호(23)가 남긴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최호성은 티오프한 10번 홀(파4)에서 50m 거리의 세컨드샷이 홀컵으로 빨려들어 이글을 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번 홀(파4) 보기를 제외하면 결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샷과 퍼트 감각을 뽐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서 1라운드를 완주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선두다.
최호성은 주로 활동하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지난해 12월 일본 JT컵을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휘말려 7개월을 쉬고 이날 부산경남오픈에서 올 시즌을 출발했다.
최호성은 “첫 홀부터 행운의 이글을 잡아 경기를 편하게 풀었다”며 “생각 밖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선·후배 선수들의 기량이 훌륭한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