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급스런 세라믹 외관과 얼음 칸 자동급수시스템 등을 갖춘 프리미엄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2일 출시했다.
삼성 셰프컬렉션은 ‘비스포크’, ‘그랑데 AI’에 이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전략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의 세 번째 결과물로, 미세 정온 기술과 미슐랭 셰프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4년 출시한 프리미엄 냉장고 라인이다.
이번 제품에서는 외관 디자인은 물론 내부 칸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 도입된 ‘비스포크 수납존’은 195만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5가지 전문 식품보관 공간을 제안한다. 보관 식품에 따라 냉장 칸을 육류·야채·와인·간편식·건강식품 전용으로 구성, 적정 온도에 맞춰 보관할 수 있다. 냉동실로 주로 사용하는 오른쪽 아래 ‘맞춤보관실’은 냉장·김치·살얼음실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편리성도 크게 높아졌다. 냉장실에는 ‘오토필(Auto-fill)’ 정수기가 탑재됐다. 1.4ℓ의 물통에 센서를 부착해 비어있는 만큼 자동으로 채워준다. 필터도 전문기사의 도움 없이 사용자가 1년에 한 번(2500ℓ·4인 가족 기준)만 갈아주면 된다.
얼음 틀에 직접 물을 채울 필요도 없다. 냉동실에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를 탑재해 칵테일용 얼음과 기본 얼음을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동작 감지 센서가 적용돼 사용자가 냉장고 앞으로 다가오면 은은한 블루 색상의 빛으로 반겨준다.
삼성전자는 외관도 ‘명품’으로 만들었다. 고급차 브랜드 ‘마세라티’와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De Castelli)’와 손잡았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인다.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지중해의 바다를 모티브로 했고, ‘세라 블랙’ 패널은 스페인 발렌시아산 100% 천연 세라믹으로 제작해 입체적 질감을 제공한다.
뉴 셰프컬렉션 제품은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원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자, 나만의 럭셔리 냉장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