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기술 확보 전략’ 현대모비스, 미래차 핵심 잡는다

입력 2020-07-02 15:44 수정 2020-07-02 15:52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요소기술 전문 테크펀드인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에 출자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모비스가 올해 초CES에서 현지 스타트업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미래차 개발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시대를 위한 기술 확보 전략을 다변화한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요소기술 전문 테크펀드인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에 총 2000만 달러(한화 약 250억원)를 출자한다고 2일 밝혔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미래차 핵심기술과 차세대 먹거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이번 출자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전략에 필요한 글로벌 우군들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출자하는 ‘ACVC파트너스’와‘ MOTUS벤처스’가 발굴한 스타트업들은 주로 차세대 센서, 생체인식, 로보틱스 분야로 1~2년 내 상용화는 어렵지만 미래차 시장에서 유망기술로 손꼽힌다. 이들 테크펀드는 대학 연구소와 리서치 기관의 유망 기술을 초기에 발굴하는 안목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초기 단계부터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독자기술 개발과 해외 선진업체 직접 투자 등을 병행해 왔던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벤처펀드 출자로 투자를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기술 확보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유럽 등 글로벌 지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협업 성공사례를 늘릴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