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하루 새 30명 더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49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광륵사에 처음으로 환자 발견해 (감염경로를) 추적했고, 그중 금양빌딩에서 집단사례 발생이 확인됐고, 금양빌딩 방문자가 소속됐던 종교모임이라든지 직장 등을 통해서 추가 환자를 계속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발 환자는 일단 종교시설인 광륵사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장소를 세부적으로 보면 금양빌딩에서 14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 6명, 광주사랑교회 13명, CCC아카페실버센터 3명, 한울요양원 1명 등이다. CCC아가페실버센터는 입소자 중에 3명의 확진자가 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종교시설 소모임,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부득이하게 종교행사를 하시더라도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 즉, 노래 부르기는 자제해주시고 예를 들어 반주만 연주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주시기를 구체적으로 부탁을 드린다”며 “종교행사 전후로 소모임의 경우에도 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등 감염전파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