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한 40대 남성이 피해자의 직장 상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자수한 A씨(41)와 숨진 B씨(25)가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관계였던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진술이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정확한 살해 동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연락해 자수했다.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 내부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오피스텔은 주거지가 아닌 A씨가 올 초부터 운영한 인터넷 관련 업체 사무실로 확인됐다.
A씨는 경제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1인 제작자로, B씨에 대해 업무를 위해 고용한 직원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한, A씨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에 거짓과 허점이 많아 신빙성이 떨어지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