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렸던 톰 행크스, 마스크 거부 미국민에 일침

입력 2020-07-02 13:57
톰 행크스(왼쪽)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미국민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미국 CNN 방송은 행크스가 영화 ‘그레이하운드’ 홍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을 비판하며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말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세 가지만 실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행크스는 이러한 방역 수칙은 “매우 간단하고 무척 쉽다”며 “이 간단한 수칙조차 실천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을 자동차 운전에 빗대고 “과속하지 않기, 방향 지시등 사용하기 같은 ‘상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탄광 속 카나리아(재앙이나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를 비유)’로 묘사하며 자신이 몇 달 전 코로나19를 앓았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

또한, 그는 “우리 부부는 주변 사람에게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격리 생활을 했으며 그 이후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괜찮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영화 촬영차 호주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프렌즈'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이 인스타그램에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글을 1일 게재했다.

미국 TV 드라마 ‘프렌즈’의 스타 제니퍼 애니스턴 역시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고 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글을 썼다.

애니스턴은 “미국에는 마스크를 거부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며 “마스크 착용을 권리를 빼앗는 행위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정치화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목숨에 신경 쓴다면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덧붙였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