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시의원 한 명이 30채 보유… 다주택자 31%

입력 2020-07-02 13:15

서울시의회 110명 의원 중 31%가 다주택자다. 집을 가장 많이 가진 더불어민주당 김대호 의원은 30채나 집을 가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시 의회 내 다주택자 상위 10명이 평균 16채 주택 가졌다고 2일 밝혔다.

경실련은 2018년 지방선거로 선출된 서울시의회 의원의 재산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보유재산과 보유 부동산 현황을 분석했다. 의원은 총 110명이며 더불어민주당 102명, 미래통합당 6명, 기타 정당 2명이다.


서울시 의원 110명 중 부모 자녀 등 직계가족을 포함(고지거부 제외)해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총 93명(85%)였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주택 이상 주택을 소유한 의원은 76명(69%)였다. 분석은 모두 본인이 신고한 가격을 적용했다. 부동산은 공시지가로 신고해 실제 자산가치보다 축소될 수 있다.

분석 결과 110명의 평균 재산은 12억6000만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재산은 10억3000만원으로 80%를 차지한다. 본인 배우자 기준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34명으로 전체의 31%였다. 특히 관련 상임위인 도시계획위에 소속된 강대호 의원은 주택을 30채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인(24채) 성흠제(11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를 이었다. 이석주 미래통합당 의원도 11채를 신고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