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중 1명은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측은 학생들을 긴급히 귀가시켰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며 지역 누적확진자의 수가 124명으로 늘었다.
서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인 123번 확진자는 전날 인후통·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이 확진자는 LG유플러스 대전 오류사옥에 근무 중인 회사원이다. 회사는 이날 오전 근무자 전원을 귀가조치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동료직원 70명을 비롯해 사옥 내 직원 35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23번 확진자의 아들인 124번 확진자는 20대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8일부터 감기증상을 보였다.
특히 124번 확진자의 경우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느리울초는 학생들을 긴급 귀가조치했다. 또 3일부터 15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원격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124번 확진자는 29일 연차를 쓴 뒤 30일·전날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근 당시 학교 행정실에서 7명을, 교무실에서는 2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서머나 교회에서 1부 아침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회는 교인 수가 600~70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같은 시간에 예배를 본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124번 확진자가 “어머니의 증상 발현이 빨랐다”고 진술한 만큼 이 확진자의 모친에 대한 검사도 실시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