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서 홀로 살던 50대, 숨진 지 1주일여만에 발견

입력 2020-07-02 11:17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부천의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지 1주일여만에 발견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부천시 도당동 한 빌라에서 A씨(58)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원과 경찰이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신고한 주민은 경찰 조사에서 “1주일 전부터 옆집에서 악취가 나 이상한 생각이 들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과 경찰은 이 빌라에서 인기척이 없자 문을 강제 개방하고 내부로 들어가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빌라에 외부 침입이 없었으며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다는 점과 A씨가 평소 지병을 앓았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들어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A씨의 휴대전화 통화가 1주일 전까지 이뤄진 점을 들어 A씨가 숨진 지 1주일여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