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했네” 대구시 정부합동평가 정성부분 전국 1위

입력 2020-07-02 11:07
대구시청. 국민DB

대구시는 행정안전부가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정부합동평가’ 정성부분(성과창출 우수사례를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한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시·도 간 상호검증, 중앙부처·시도합동평가단 집합검증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정성부분(35개 지표)과 정량부분(85개 지표)으로 나눠 발표했다.

대구시는 정성평가 지표 35개 중 23개 지표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최고의 지자체가 됐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는 제4차 ‘산업성장과 시민행복이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대구!’(산업혁명 대응분야), ‘독립·호국·민주화 도시 대구, 전국 최고의 호국보훈 도시로!’(보훈정신 확산분야), ‘규제해소를 통한 지식산업센터 건립, 과거에서 미래로 산업지형을 바꾸다’(자율적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투자 분야), ‘Cool Daegu, Fresh Daegu!’(기후변화 적응관련 광역지자체의 노력분야) 등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전문가들이 선정한 우수사례 중 국민평가단이 직접 선정하는 국민공감 우수사례(5건)도 선정했는데 특·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대구시가 선정됐다. 선정된 사례는 깻잎절임, 나또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해 지역 농산물 소비증가에 기여한 사업으로 특별교부세 1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국정운영 85개 정량지표의 목표 달성률을 체크하는 정량평가에서는 73개 지표(86%)를 달성해 특·광역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대구시는 전년도에 포상으로 받은 특별교부세 10억3700만원 보다 3억원 정도 많은 재정 인센티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일부 부진한 분야의 원인을 정밀 분석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과 함께한 시정혁신 노력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힘든 시기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