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대응 선도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에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취재진과 만나 “권영진 대구시장이 방금 전화가 왔다. ‘아침 영상회의에서 광주에 병상이 부족해 병상확보를 요청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대구에 200개 이상 병상이 있으니 병상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우선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남·북 병상을 사용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할 경우 요청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3월 1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병실이 부족할 때 지원의 손길을 보냈다. 대구 확진자들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에 격리 입원시켜 치료하도록 했다. 이후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빛고을전남대병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고 완치돼 대구로 돌아갔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6월 27일부터 2일까지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