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어제 54명 신규확진

입력 2020-07-02 10:17 수정 2020-07-02 10:30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2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의료진과 코로나19 검사자의 안전을 위해 임시로 설치했던 발열.호흡기 선별진료소를 약 2억원을 들여 견고한 조립식 건물로 대체하고 새롭게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만에 54명 늘었다. 지난 1일 이후 2일 연속 50명대를 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광주에서는 22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290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2850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54명이 증가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통제 가능한 기준 중 하나로 일일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를 제시했는데,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광주 22명, 서울 13명, 경기 10명, 대구와 충남 각각 3명, 검역 2명, 대전 1명 등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44명이다. 지역사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3명, 경기 5명, 충남 2명, 대구와 대전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관련된 집단감염에 이어 광주 동구의 한 건물과 병원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3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일간 4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미등록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방문판매 업체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서는 학교 내 감염까지 보고된 상태다.

30일 오전 광주 남구청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광주에선 지난 27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경기에서 5명, 대구에서 2명, 충남에서 1명이 보고됐다.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2명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71명이 늘어 1만1684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0.6%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17명 줄어 938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282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9%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