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공감대를 조사한 결과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로 다수를 차지했다. ‘집권당으로써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8.5%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0.7%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9일 미래통합당과 협상이 결국 결렬되자 교섭단체와 국회 부의장단과의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하고 17곳의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09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6%)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