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與 상임위원장 싹쓸이 두고 “잘못했다”

입력 2020-07-02 09:44
21대 국회 개원을 이틀 앞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관계자들이 21대 국회 개원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공감대를 조사한 결과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로 다수를 차지했다. ‘집권당으로써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8.5%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0.7%였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0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9일 미래통합당과 협상이 결국 결렬되자 교섭단체와 국회 부의장단과의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하고 17곳의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09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6%)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