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윤석열 ‘총공세’…윤호중 “조직위해 결단해야”

입력 2020-07-02 09:06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검언 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충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앙지검의 특임검사 임명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직을 위한 길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윤 총장이 소집을 결정한 전문수사자문단에 대해서는 “새 협의체를 구성하려면 검찰 내 이견이 있어야 하는데 대검 부장회의와 서울중앙지검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며 “구성 요건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견이 있었다면 대검 부장회의와 지검 사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윤 총장 본인 의사와 다르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이다. 측근 검사장을 감싸기 위해 전문수사자문단으로 대체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라고 진단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서영희 기자

윤 의원은 법사위가 윤 총장의 출석을 요구할지에 대해선 “관행상 수사기관장을 국회로 불러 수시로 수사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