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일본…신규확진 126명, 나흘째 100명 넘어

입력 2020-07-01 23:14
사진=도쿄 AFP/연합뉴스

일본에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을 기록했다.

공영 NHK는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일본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126명 늘어 누적 1만960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선 나흘 연속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인 도쿄도에선 이날 6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도쿄 지역은 일일 환자가 엿새째 50명을 넘어 ‘제2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5월 4일(87명)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가장 많았다. 도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292명이다.

도쿄는 호스트클럽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으로 신규 환자는 20, 30대 젊은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감염 확산 방지 등 대처를 거듭해도 오히려 감염자 증가 속도가 다시 높아지는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