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염태영 시장 “‘푸른수원’ 만들기 노력했다”

입력 2020-07-01 22:22

취임 10주년을 맞은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이 “지난 10년 동안 수원시를 개발을 우선으로 하는 삭막한 도시가 아닌, 시민들이 살기 좋은 ‘푸른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상하며 공직자들에게 보내는 음성 편지, ‘동기 공직자’와 만남으로 소박하게 10주년을 기념했다.

2010년 6월,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당선된 염태영 시장은 2014년(민선 6기), 2018년(민선 7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잇달아 당선되며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수원시장이 됐다.

염 시장은 1일 시청 내 방송을 통해 “배부른 소리, 투정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시장이라는 위치가 외롭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는데, 공직자들이 많은 위로가 돼 줬다”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동료였고, 저의 동반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 건네 늘 미안했다. 고맙고, 감사하고, 늘 기억하겠다”고 수원시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염 시장은 오전 9시에는 집무실에서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에 임용된 공직자 10명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염 시장은 한 명 한 명에게 이야기를 건네며, 지난 10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다.

권태건 예산재정과 주무관(행정 7급)은 “지난 10년 동안 흰머리도 많이 나는 등 신체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앞으로도 수원시 공직자가 됐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