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양평 한 도로에서 90대 노인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7-01 17:29
연합뉴스

경기 양평의 한 도로에서 9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양평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6분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의 한 국도에서 여성 A씨(91)가 숨진 채 발견됐다.

1t 포터 트럭을 운전하던 B씨(59)는 도로를 지나가다 무엇인가 밟은 느낌이 들어 차에서 내려 도로를 살피던 중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도로에 쓰러져있던 A씨를 B씨의 차량이 밟고 지나간 것으로 보고 조사하던 중 앞서 지나간 니로 승용차 운전자 C씨(22)가 먼저 A씨를 치고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으며 C씨에 대해선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뺑소니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사고가 난 것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갔는지 아니면 비가 많이 내리던 한적한 밤길이어서 몰랐는 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B씨와 C씨 모두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