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ㆍ3의 아픔 다룬 정란희 작가의 그림책, ‘무명천 할머니’ 원화전시회 개최

입력 2020-07-01 17:15 수정 2020-07-02 15:44

정란희 작가의 그림책 ‘무명천 할머니(글 정란희, 그림 양상용)’가 안산 대동서적 본점 갤러리에서 오는 7월 19일까지 원화전시회를 개최한다.

2018년 출간된 ‘무명천 할머니’는 무장대로 오인한 토벌대의 총탄에 맞아 턱을 잃어버린 채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던 진아영 할머니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출간 직후 평단에 “‘무명천 할머니’라 불린 한 할머니의 삶을 통해 제주 4•3이라는 거대한 역사를 불러와 우리에게 마주하게 했다.”고 호평을 받았다.

2020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지원사업(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작가회의, 주최: 대동서적)의 대동서적 상주작가이기도 한 정란희 작가는 “제가 머무는 공간에서 하는 전시라 더 의미 있다“며, “제주 4ㆍ3은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세계의 역사이다. 제주 4ㆍ3이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속에 올바로 인식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역사가 완성될 수 있고, 세계 속에 제대로 조명될 때 세계 평화와 인권의 역사가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명천 할머니’ 원화전시회는 안산 대동서적을 시작으로 안산 토닥토닥 괜찮아서점(7.20~8.12), 화성 모모책방(8.13~9.4), 서울 금천구립 맑은누리작은도서관(9.8~10.6), 금천구립 꿈꾸는작은도서관(10.7~10.30), 안양시립 호계도서관(11.2~11.30), 안양시립 관양도서관(12.1~12.31)에서 순회 개최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