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첫 체포는 홍콩독립 깃발 소지자

입력 2020-07-01 15:58
(홍콩 AFP=연합뉴스) 홍콩 진압경찰이 지난 5월 27일 도심인 센트럴 지구에 모인 시민들에게 해산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센트럴 지구에는 점심 무렵에 수백명의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첫날부터 체포자가 나왔다. 홍콩 경찰은 1일 “한 남성이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홍콩 독립 깃발을 소지해 홍콩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깃발은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香港獨立·Hong Kong Independence’(홍콩독립)이라고 쓰여있다. 이는 홍콩 시위대가 집회 시 사용했던 깃발이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는 법이다.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통과 후 홍콩의 실질적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