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e스포츠 아마추어 대회 결승전 올 12월 한국서 개최

입력 2020-07-01 14:41
지난달 26일 인천시 월미로 풀문호텔에서 열린 국제e스포츠진흥원 주간회의 직후 본부 임원과 지역 연합회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소건 CKEC 중국 법인장(맨 앞쪽)이 코로나 정국을 벗어나 ‘e스포츠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두달 째 중국 전역을 돌며 1인 미디어를 하고 있다. 소건 법인장은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e스포츠 PC방을 100여개 운영하고 있다.

전옥이 이사장(가운데 오른쪽)과 임백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왼쪽) 등 관계자들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제e스포츠진흥원(이사장 전옥이) 주최 제2회 한·중 e스포츠 아마추어 대회(CKEC)가 올해 10월과 12월 한국과 중국 현지에서 열린다.

경기 공식종목은 지난해와 같이 LOL(리그오브레전드). 한·중 양국은 10월까지 자체 64개팀이 참가해 1~4위 팀을 가린다. 이어 12월 12~13일 이틀간 한국에서 양국 8개팀이 이틀간에 걸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확정한다.

대회 장소를 놓고 현재 서울 강동구와 고양 및 광명시를 비롯해 대구, 인천, 세종시 등 지자체가 대회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7월 중순까지는 한국에서의 본선전과 결승전 장소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제1회 CKEC대회 결승전은 중국 충칭시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렸으며 CCTV가 경기 소식을 중계방송했다. 이번 한국 결승전은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결승전에 앞서 한·중 연예인e스포츠대회, 명품 e스포츠 패션쇼, 국제e스포츠포럼도 계획하고 있다. 친선 도모 차원에서 베트남과 네팔 등의 팀도 참가해 대회 첫날 교류전도 갖는다. 베트남 등 국가도 내년 정식으로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e스포츠진흥원은 또한 지난 20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예제작자협회는 대중문화예술단체로 회원사를 통해 3000여명의 연예인이 활동하고 있다.

임백운 연예제작자협회장은 “CKEC 대회를 개최하기 전 K-POP 스타들이 축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e스포츠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선정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e스포츠진흥원 패션위원장에 구찌오구찌-에스페란쟈 수석디자이너 겸 부사장인 제니안을 위촉했다.

또한 진흥원은 한국힙합문화협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힙합 회원들은 진흥원 소속으로 합류했다.

국제e스포츠진흥원은 4년 전 중국의 e스포츠 표준화와 산업화 정책에 참여하기 위해 북경항성투자발전그룹과 한·중 합작법인인 중세정보기술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전옥이 진흥원 이사장은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은 e스포츠가 프로대회 외에도 생활체육과 국민스포츠로서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e스포츠가 표준화 이어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올림픽 종목에 채택될 경우 국가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