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전파? 의정부 아파트 6명 확진… 1개동 전수검사

입력 2020-07-01 14:23 수정 2020-07-01 15:23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뉴시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동에 사는 주민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에서 주민 6명이 확진되어 해당 아파트 1개 동에 대해서 주민 24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된 주민들은 모두 3가구이며, 일가족이 확진된 사례도 있다. 지표환자 1명으로부터 가족 1명이 감염됐고 아파트 같은 동 주민 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같은 동 주민 사이에서 나온 집단발생이지만 실제로 확진자 간 접촉이 얼마나 어떻게 있었는지는 확인을 하는 중”이라며 “현재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라는 것까지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성남에서도 이웃 간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돼 현재까지 7명이 확진됐다. 성남 사례에선 주민들이 모여 간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의정부 아파트 감염의 경우) 세 가족 간에 개인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라거나 공용 공간을 통한 접촉전파 가능성들을 놓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