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독신가구 실태조사…1인 가구 전체 30% 돌파

입력 2020-07-01 13:40

광주시가 급증하는 1인 가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수립에 나선다. 혼자 사는 가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 58만7000여 가구의 31.4%인 18만4000여 가구에 달한다.

광주시는 “오는 24일까지 1인 가구 생활실태와 정책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한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광주여성가족재단의 ‘1인 가구 지원 기본 계획’ 연구 용역을 통해 진행된다.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독거노인 등 각 계층별로 실시하는 심층 인터뷰 조사를 병행한다.

시는 10가구 중 3가구가 넘는 1인 가구 실태에 대한 실제적 결과를 도출해 다양한 정책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올해 말까지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주거문제, 경제적 빈곤 등을 덜어주기 위한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1인 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조례는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급격한 사회현상으로 불거진 1인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수립과 실행을 도모하도록 했다.

1인 가구는 직장과 학업 등을 이유로 한 일시적 분거 형태부터 만혼의 독신 가구, 이혼 등 단독 가구, 홀로 사는 노인 등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