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오늘부터 국내 공급

입력 2020-07-01 08:55 수정 2020-07-01 09:20
광주·전남에서 잇단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9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렘데시비르’가 1일부터 국내에 공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을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우선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다. 도입물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길리어드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질본은 이번 달까지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다음 달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특례수입을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들여왔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관계 부처의 요청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