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1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 ISNA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헤란 북부의 시나 아타르 5층짜리 보건소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인근 건물까지 손해를 입었다. 주변에 사는 주민도 긴급히 대피했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사고 현장에서 짙은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테헤란시 구조당국은 1일 오전 1시 현재까지 20명을 구출했다고 집계했다.
폭발 원인은 의료용 가스 누출과 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예드 잘랄 말레키 테헤란 소방서 대변인은 “지하에 보관된 가스통이 폭발해 위층으로 불이 번졌다”라며 “사망자 일부는 수술실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