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의 뜻을 받들어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혁신미래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0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인천교육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어 온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년간 인천교육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완성했다.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을 지원했다. 고등학교 2~3학년에게 수업료와 학교운영비를 지원하고, 모든 고등학생에게 교과서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광역시 최초로 전체 유·초·중·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돌봄교실의 수용률을 유치원 100%, 초등은 99.2%까지 높였다.
도 교육감은 “송도, 청라, 영종 국제도시 등 신도심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개 학교 신설 승인, 221개의 교실을 증축했다”며 “원도심 지역의 교육균형발전 대상교 109개교를 지정해 예산과 문화예술사업, 미래교실 구축 등을 지원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교육경비 보조 제한을 받는 동구, 옹진군 소재 31개 학교에 매년 10억원씩 예산을 지원하여 원도심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도 교육감은 “인천교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재난 앞에 더 빛이 났다”며 “코로나19는 취임 이후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정책의 시험대였지만, 교육감부터 솔선한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로
‘학교방역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도 교육감은 또 “원격수업으로 인해 사용되지 못한 무상급식 예산으로 31만명 규모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쌀이 담긴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했고, 사립유치원 수업료 50%를 반환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렸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인천시의 기금지원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000명에게 총 10억원의 특별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운동을 확대하고,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예방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오는 2022년까지 대중문화예술고등학교 전환을 완료하겠다”면서 “지역문화예술인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와 협력해 1학생 1예술 활동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