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겉과 속 달라, 참 좋은 사람” 매니저가 알린 미담

입력 2020-06-30 18:12
박명수. 뉴시스,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명수 매니저 한경호씨가 미담을 공개하며 박명수를 칭찬했다.

매니저 한경호씨는 3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박명수에게 고마웠던 일을 알렸다.

글에 따르면 박명수 일행은 20일 오후 5시쯤 tvN ‘짠내투어’ 일정으로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 이동해야 했다. 거리만 380㎞에 달하는 장거리 운전이었다.

이에 박명수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매니저에게 “편하게 쉬라”고 당부했다. 매니저는 “마음이 100% 편하지는 않다. 어르신이 운전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경호씨는 “정말 통영 숙소까지 쭉 운전하시면서 옛날 얘기도 많이 하고 고생 많으셨다”며 “항상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 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박명수를 칭찬한 뒤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라며 글을 맺었다.

박명수와 매니저 한경호씨는 10여년 간 함께 일해온 사이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방송 이미지와 달리 좋은 분이라는 게 보여요! 그래서 오랜 팬입니다”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미담” 등 댓글을 남기며 박명수의 배려에 훈훈함을 느끼고 있다.

▼ 박명수 매니저 한경호씨 글 전문

6월 20일 일요일 오후 5시 통영출발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으로 월요일부터 있을 짠내투어 촬영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녹화하는 관계로 명수형. 나. 스타일리스트 셋이서 정말 같이 한 차에 타고 가야 하는? 스케줄.

근데 서울에서 통영 숙소까지는 거리가 380km 정도 된다. 그날은 명수형이 처음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컨디션이 좋으시다며 컴컴해지면 그때 바꾸자며 계속 운전하셨다.

계속 나한테 편하게 쉬라는데 맘이 백 퍼센트 편하지는 않지. 어르신이 운전하는데.

그래서 조수석에서 앉아서 라디오 들으면서 계속 명수형하고 얘기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차 주유도 할 겸 호두과자 사고 주유하고 다시 출발 또 운전하는 명수형

나: 형님 바꾸시죠?
명수형: 괜찮아. 아직 어둡지도 않고 가자.

다시 경부고속도로 어느새 대전 지나 대전 통영고속도로 타서 휴게소 나올 때마다 형님 들어가시죠? 제가 할게요. 괜찮아.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정말 통영 숙소까지. 쭉 운전하시면서 옛날 얘기도 많이 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겉과 속이 너무 다른 사람.
항상 말로 하지 않는 사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박명수 참 좋은 사람인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