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서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설명회 열려

입력 2020-06-30 16:40
대구시 등이 30일 엑스코에 마련한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코트라(KOTRA)는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정부의 유턴 정책과 대구시의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를 소개하는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5월 초부터 사전 준비한 행사다. 두 달여 동안 대구상공회의소, 코트라, 해외진출기업, 기업지원기관 등 현장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난 25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최종 확정한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를 이날 공식 발표했다.

코트라의 인베스크 코리아(Invest KOREA) 장상현 대표와 해외사업장을 둔 대구권 25개 기업, 지역 내 22개 기업지원기관 등에서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대구시는 국내 복귀 희망기업이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전담컨설팅(해외청산~국내정착 전단계), 입지 및 보조금, 인력채용, 거주지원, 스마트공장구축, 지방세감면, 정책자금우대 등 대구만의 파격적이고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패키지로 구성했다. 정부 정책을 연계·보완해 지자체 차원의 ‘맞춤형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유턴 지원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유리한 상황을 이용해 침체된 대구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대구시는 ‘와이어 하네스’(차량내 기능부품간의 전기·전자신호 연결 배선뭉치)를 주력으로 하는 지역의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이자 ‘World Class 300’ 선정기업인 ㈜THN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THN은 4개의 국내공장과 8개의 해외사업장(중국5, 남미2, 필리핀1)을 두고 있음에도 해외가 아닌 대구를 기업의 미래신성장 주력제품의 생산기지로 결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트라와 대구시가 힘을 합쳐 올 하반기 내 1~2개라도 성공사례를 발굴해 대구사례가 전국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 복귀를 고민하는 기업에게 확신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