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시가스 요금 내린다

입력 2020-06-30 16:27

7월부터 제주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10%가량 내린다.

제주도는 올해 세 번째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하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가정과 영업장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공급비용 인하 폭은 ㎥당 10.82원이다.

제주도의 이번 요금 조정에 따라 1일부터 도시가스 평균 소비자요금은 현행 ㎥당 1286.74원에서 평균 9.93%가 인하된 1158.91원이 된다.

기본요금은 6월과 같지만 LNG 도매요금과 평균 공급비용이 각각 13.10%와 2.75% 인하됐기 때문이다.

용도별로는 주택용 9.24%, 영업용 10.47%, 업무용이 11.84% 내린다.

월평균 29.3㎥를 사용하는 주택용 세대는 ㎥당 월 3960원(기본요금 및 부가세포함)이 감소해 연간 4만7500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올해 하반기 서귀포 지역 4200세대에 공급이 확대되면 내년까지 도내 4만여 세대가 도시가스 공급을 받게 된다”며 “읍·면지역에 대해서도 공급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70%)와 제주도가 승인하는 도시가스 회사 공급비용(30%)으로 결정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