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비꼰 진중권 “코로나도, 부동산실패도 윤석열 탓”

입력 2020-06-30 16:05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사진)과 윤석열 검찰총장.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꼬았다.

진중권 전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 “이젠 코로나도 윤석열 탓이냐? 국회 싹쓸이로 야당 탓 못하게 되니, 검찰총장 탓을 하네요”라고 적었다.

이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석해 “제때 신천지를 압수수색했더라면 당시 CCTV를 통해서 출입한 교인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검찰이 압수수색 골든타임을 놓쳐 제때 방역을 못한 누를 범했다”고 주장한 추미애 장관을 겨냥한 글이다.

진 전 교수는 “(코로나 확산은) 윤석열 총장의 책임이 크다. 애초에 윤석열 총장이 바이러스에 체포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이렇게 된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요즘 추미애 장관의 개그감각이 물올랐다. 개콘(개그콘서트)이 아쉽지 않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이런 논리대로라면) 부동산 정책 실패도 검찰총장 책임”이라면서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조기숙 교수는 왜 애먼 대통령을 건드시냐”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문빠’라고 지칭하며 “문빠 공식: 이문덕(이게 다 문재인 대통령 덕분), 이윤탓(이게 다 윤석열 검찰총장 탓)”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도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때리기’에 대해 “코로나 사태도 윤석열 탓이라고 한다. 윤석열 총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이냐”고 비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