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하반기도 방역이 정책 최우선…경제회복 과제도”

입력 2020-06-30 09:28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하반기에도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0명대까지 치솟고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면서 순식간에 상반기가 지나갔다. 지금도 코로나19는 방역의 빈틈을 어김없이 파고들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 맞서 취약지대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해외 유입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하반기에도 방역이 최우선 정책이라면서도 “큰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려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수출과 내수 활성화에 매진하면서 일자리와 기업을 지켜내고 사회안전망도 촘촘하게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도 국회에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며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과 기업을 돕고 방역체계를 보강하며, 한국판 뉴딜로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추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국회에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얻도록 하기를 바란다”며 “국회도 조속한 추경안 처리로 경제 회복과 도약의 시기를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