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맹방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표류하던 일가족 2명이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29일 낮 12시25분쯤 삼척시 맹방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표류 중이던 일가족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A씨(42·여) 와 딸(9)이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인해 바다 바깥쪽으로 떠내려갔다.
남편 B씨(44)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수상 오토바이를 현장으로 급파해 해변으로부터 50m 떨어진 해상에서 튜브를 타고 표류하던 모녀를 구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2시40분쯤 강릉시 강문해변 앞 400m 해상에선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다행히 순찰 중이던 해상순찰팀이 수상 오토바이를 강릉항으로 예인 조치했다. 표류 경위 등을 확인 중 이 남성이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취득하지 않고 수상 오토바이를 조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물놀이 등 해양활동 시 바다 위의 안전벨트인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며 “해양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면허 수상레저 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