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코로나19에 기존과 다른 관점의 사회적 노력 필요”

입력 2020-06-29 16:09
최태원 SK 회장.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은 29일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과 관련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기존과는 다른 관점과 다른 수준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며 “SK는 기업, 사회,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SK는 2012년부터 매년 투명한 경영 정보와 안전·환경·조직문화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예년과 달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간 감회가 남다르다”며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에 대한 힘든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SK도 유가, 글로벌 지정학 이슈 등 이중 삼중고를 헤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SK그룹의 경제적 성과인 매출 139조원과 영업이익 9조원에 대해 “어려운 대내외 상황으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라면서 “그럼에도 사회적 가치 실천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했고, 다양한 실험들이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SK는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사회적가치(SV) 약 1조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 각각 8194억원, 817억원, 82억원을 창출했다고 했다. 경제·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817억원으로 전년(559억원)보다 46% 증가했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