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을 공여하기로 한 신천지 신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9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지난 27일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서신을 보냈다. 신도 4000여명이 혈장 공여에 나선 것에 대한 감사를 담은 것이다.
이 총회장은 서신에서 “성도님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회가 해결할 수 없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와 치료를 정부가 맡아 해결해 주신 그 은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세계 만인이 고통에서 해방되게 하자는 뜻에서 대구교회 신도들이 마음을 모았음을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총회장이 신도들을 치료해준 정부와 혈장 공여로 그에 보답하려는 대구교회 측 모두에 감사를 전하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