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근무 교회신도 확진… “신생아 등 48명 검사”

입력 2020-06-29 13:34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와 관련해 산후조리원 종사자를 포함, 신도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9일 경기 군포시는 오금동에 사는 50대 여성 A씨(군포 73번 확진자)와 군포2동에 사는 70대 남성 B시(군포 74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7일 1차 검사를 받고 판정보류된 뒤 28일 2차 검사를 받고 당일 자정쯤 확진됐다.

이로써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6일 이후 신도 18명과 일반인 접촉자 2명을 포함해 총 20명으로 늘었다.

A씨와 B씨는 모두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로, 26일 확진된 군포 59번 확진자(25)와 함께 24일 오후 6시20분∼9시12분 예배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의왕시에 있는 산후조리원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시는 A씨가 일하는 포일동 모 산후조리원에 이동진료소를 설치해 놓고 산모 13명과 신생아 13명, 종사자 19명, 산모 가족 3명 등 총 4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27일 확진된 군포 71번 확진자(70대 여성)의 배우자로, 71번 확진자도 주영광교회 신도이다.

앞서 주영광교회에서는 신도인 군포 59번 확진자가 26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59번 확진자와 21일과 24일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30명 가운데 총 18명이 확진됐다. 군포 5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