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은 장애대학생 지원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는 국립특수교육원 에듀에이블 홈페이지의 장애대학생 메뉴를 통해 30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장애대학생은 2016년 8747명에서 지난해 9653명으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의 장애학생지원센터 외에는 장애대학생이 원하는 정보를 직접적으로 얻을 곳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장애대학생에게 필요한 정보도 흩어져 있어 정작 필요한 학생에게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됐었다.
교육부는 이번 에듀에이블 홈페이지 개편으로 장애대학생의 정보 취득이 한층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장애대학생 지원정보’ 게시판에서는 장애대학생에게 필요한 대필·속기·수어 서비스 등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제공한다.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게시판에서는 진로와 취업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장애인 특별전형 등 입시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및 대학의 장애학생 재학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를 연결하여 정보접근성을 높였다.
교육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장애대학생에게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내년에는 대학 정보공시에 대학별 ‘장애학생 지원계획’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장애대학생 대상 정보제공 확대로 많은 장애대학생이 어떤 지원 정책이 있는지 쉽게 찾아보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