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 출생 극복을 위한 경북형 아이행복 시책의 일환으로 7월부터 긴급 돌봄 서비스 ‘119 아이행복 돌봄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인 ‘새 생명 탄생 119 구급서비스’에 이어 다음달부터 긴급 돌봄 서비스 ‘119 아이행복 돌봄터’를 전국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긴급 돌봄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도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24시간 무료로 운영된다. 신청대상은 만 3개월∼12세까지의 아동이다.
양육자의 질병이나 상해, 출장 또는 야근, 휴원(교) 등 긴급한 사정으로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 119나 해당 소방서에 신청하면 돌봄 지킴이의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돌봄 지킴이는 돌봄 활동 양성교육을 수료한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다.
아동의 안전한 보호 및 돌봄 업무를 수행하고 학령기 아동에게는 소방안전 및 응급처치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시책은 국민이 가장 믿을 수 있는 119안심 브랜드를 활용해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 도내 저 출생 문제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9 아이행복 돌봄터’는 올해 시범적으로 경산·영덕소방서 2개소에서 7월 1일부터 시행되며 향후 성과에 따라 점차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새 생명 탄생 119 구급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나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산모 등이 출산관련 정보를 119에 사전 등록한 뒤 위급한 상황에 119신고를 하면 구급대원에게 등록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돼 신속한 응급처치는 물론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갑작스런 상황으로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곤란할 때 365일 24시간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119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