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9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사립유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부터 안산 A유치원에 수사관 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치원 내 CCTV와 급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날 A유치원 피해 학부모들은 해당 유치원 원장을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학부모들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줄 것과 A유치원이 급식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사안이 시급해 압수수색 후 사후 영장을 발부받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 내용의 고소장이 제출됨에 따라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다”며 “압수수색 형식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원장이 동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