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가 코로나19 자가진단 앱을 개발·운영한다. 광주·전남지역 20여개 대학 중 최초다.
광주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7월 1일부터 학생·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자가진단 앱을 통해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해왔지만 자체 개발해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자가진단 앱’은 여름방학학 기간에 대면 강의가 필요한 학생과 교직원에게 우선 적용된다. 2학기부터는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게 배포해 등교 전 미리 자가진단을 실시, 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자가진단 내용은 열(37.5도 이상) 또는 발열감, 기침 등 의심증상, 해외여행 유무, 동거 가족의 해외여행 여부, 동거 가족 중 자가격리자 유무 등이다. 총 5가지 질문 가운데 1개 이상 증상이 있을 때 학교 출입이 제한된다.
자가진단 결과 출입이 불가한 학생과 교직원은 광주대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에 관련 내용이 통보된다.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관리 및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나선다.
이와 함께 광주대는 하계방학 기간 동안 각 건물마다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발열 검사소를 12군데로 확대 설치한다. 발열 체크에 이상이 없으면 스티커를 부착하고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 제한한다. 학교 내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매일 소독방역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대 윤홍상 코로나19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자가진단 앱을 개발해 운영하게 됐다”며 “학사 업무 등도 모바일 또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 운영하는 등 학생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