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보건소 직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가까운 자리에서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격리 됐다.
경기도 김포시는 앞서 발생한 김포 지역 확진자인 30대 여성 A씨(김포 34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김포시 풍무동 한 상가 음식점에 머물렀는데, 같은 시간대 인접 테이블에서 보건소 방문보건팀 직원 10명이 식사를 했다.
이들 보건소 직원들은 1차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보건소 건물을 대상으로 방역 소독을 하고 해당 팀 사무실을 폐쇄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보건소 방문보건팀 직원 전원이 자가격리 됨에 따라 업무를 전환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공직자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반성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