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엘림 선발’ T1, 샌드박스 잡고 3연승 질주

입력 2020-06-28 21:43

T1이 샌드박스 게이밍을 제물 삼아 3연승을 달렸다.

T1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지난 17일 시즌 개막 경기였던 DRX전을 진 뒤 내리 3경기를 전부 잡은 T1이다. 이날 승리로 3승1패(세트득실 +3)가 돼 젠지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샌드박스는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0승4패(세트득실 -7)를 누적해 한화생명e스포츠(0승4패 세트득실 -6)가 있던 꼴찌(10위) 자리로 내려갔다. 이들은 오는 3주차에 상위권 팀인 젠지, 팀 다이나믹스와 대결한다.

이날 T1은 신인 정글러 ‘엘림’ 최엘림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엘림(트런들)은 1세트부터 빠른 탑 갱킹을 성공시켜 팀의 믿음에 부응했다. 집요한 갱킹으로 ‘서밋’ 박우태(루시안)와 ‘루트’ 문검수(바루스)의 전의를 꺾은 이들은 두 번의 내셔 남작 사냥 후 샌드박스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엔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상체 싸움에서 밀린 T1은 22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헌납했다. 그러나 6분 뒤 드래곤 전투에서는 교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4킬을 획득, 순식간에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냈다. 이들은 후반 운영에서 샌드박스에 앞서 승점을 추가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