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5일째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2월 이후 100만 관객을 동원한 첫 작품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살아있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180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살아있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침체했던 극장가에 등장한 첫 100만 돌파 영화가 됐다. ‘#살아있다’는 좀비들의 공격으로 도시가 통제 불능이 된 상황에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이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아인 박신혜가 타이틀롤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살아있다’의 100만 돌파 소식에 영화계 안팎에서는 희망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영화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100만 관객을 넘긴 ‘정직한 후보’ 보다 빠른 속도로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 정상회담’ 등 성수기 대작이 개봉하는 7월 말~8월 초에는 가시적인 관객 회복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