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집단감염 단초 러시아, 사흘째 6000명째 확진

입력 2020-06-28 19:50
28일 러시아의 한 해변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다. 타스통신 연합뉴스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에서 1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가운데 러시아 현지의 감염 확산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6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지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6791명 늘어난 63만44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부터 사흘째 6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주 볼로콜람스크의 투표소에서 한 여성이 개헌 국민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타스통신 연합뉴스

러시아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까지 15일 연속으로 8000명대였다가 17일부터 9일 연속 7000명대를 나타내왔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259만6771명), 브라질(131만5941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흑해 연안 해변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하지 않고 있다. 타스통신 연합뉴스

이날 러시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하루 새 104명이 늘어나며 9000명(9073명)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확인된 완치자 수는 39만9087명으로 완치율은 63% 수준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