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대 남성 확진…해운대 주점·음식점 방문해 긴장

입력 2020-06-28 17:29
지난 24일 부산 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부산항운노조 사무실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대전 105번 확진자와 충북의 한 공장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부산 150번 확진자 A씨가 전날 해운대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충북 지역 한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직장동료인 대전 105번 확진자 B씨와 지난 25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뒤 부산 자택으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기침·오한 등 증세를 보여 지난 26일 휴무한 뒤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해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해운대구는 A씨의 부산지역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A씨는 해운대구 내에서 음식점과 술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평소 외지 관광객이 많은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로 알려져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A씨와 같이 식사한 지인들과 술을 함께 마신 사람에 대해서는 일부 검사를 했고, 자가 격리 통보도 했다”며 “해당 음식점 CCTV와 카드결제명세 등을 파악해 접촉차가 있는지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부산시와 A씨 동선에 대해 이중으로 확인한 뒤 29일 오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