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G20 교육장관 회의서 ‘온라인 개학·순차등교 경험’ 공유

입력 2020-06-28 15:38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날 주요 20개국(G20) 교육부 장관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온라인 개학과 순차 등교 사례를 공유했다고 교육부가 28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0년 G20 특별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사례 발표에서 “한국 정부는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키면서도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며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와 통신비를 지원하고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교육 접근성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현장과 협력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순차적 등교도 진행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형 원격 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세계의 모든 학생이 국적이나 빈부 등과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G20 국가와 국제기구가 함께 협력 과제를 발굴해 추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교육 분야에서 코로나19 영향과 각국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가 개최했다. 회의에는 G20 회원국 외에도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등 초청국 교육부 장관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네스코, 세계은행(WB)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코로나19에 대응한 교육의 연속성 보장,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하고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코로나19로 여성과 젊은 인구를 포함한 특정 취약계층이 교육, 훈련 분야에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교육·학습의 연속성과 탄력성을 지원하고자 계속해서 우수 사례, 경험, 교훈을 공유하기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