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정규직 연봉이 3500만원”이라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에 “팩트체크 제대로 하라. 보안검색이 직고용 되면 연봉은 최소 4300만원 이상”이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김 의원을 향해 “인국공 보안검색 정규직 연봉이 3500? 김 의원님의 억지 논리를 정당화하려고 허위사실까지 유포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어제 김 의원님께서 인국공 보안검색 직고용되면 연봉 3500이라고 해서 그건 팩트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이 아니었다”며 직접 팩트체크를 해봤다고 했다.
그는 “어제 저녁 김 의원님 3500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제보가 왔다. 보안검색이 직고용 되면 연봉은 최소 4,300+알파가 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번 6월 1일 인국공 자회사로 이미 채용된 보안검색 692명과 7월 1일 기준으로 채용될 나머지 보안검색 직원들 평균연봉이 4285(연봉 3985, 복리후생 335)이기 때문”이라며 “자회사로 채용될 때 (연봉이) 4285이니 직고용하면 이것보다 높아져서 최소 4300 이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님, 억지 합리화를 위해 거짓말을 한 거라면 청년들에게 당장 사과하길 바란다”며 “연봉 3500 발언에 분노한 청년들의 제보가 끊이질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인국공 협력사 직원 이직률은 1.1%(보안방재 1.25%)다. 대한민국 전체 평균(5.8%)의 5분의 1 수준”이라며 “이미 청년들이 선망하는 일자리가 이번에 직고용까지 되는 것이다. 이게 정확한 팩트”라며 “왜 청년들이 분노하며 공정한 정규직화를 외치는지 정확하게 알라. 해결방안이 뭔지를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인천국제공항 정규직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자리”라는 하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이냐”며 “자기가 갈 자리도 아니면서 험한 일 하던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로또 취업이니 불공정이니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생트집이라고 정의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