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내달 30일 美 올랜도에서 ‘점프볼’

입력 2020-06-28 14:32
아담 실버 미국 남자프로농구 NBA 총재가 지난 2월 15일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남자프로농구 NBA의 이번 시즌 남은 공식적인 일정이 발표됐다. 첫날 치러지는 두 경기 뒤 다음날에는 하루 6경기가 치러진다.

NBA 사무국은 27일(현지시간) 새 시즌 개막경기를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서 다음달 30일 치를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첫날인 30일에는 가장 먼저 유타 재즈와 뉴올리언즈 팰리컨스의 경기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다음달 31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2시간 30분 뒤에는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 간의 경기가 열린다.

둘째날인 다음달 31일에는 올랜도 매직과 브룩클린 넷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이 재개된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되는 일정은 오후 9시 휴스턴 로켓츠와 달라스 맬버릭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이틀 동안 경기를 치르는 건 총 16개 구단이다.

아직 다음 일정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다음날부터 NBA 구단들은 하루마다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5경기를 치른다. 이 같은 일정은 8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 경우 각 구단이 치를 정규시즌 경기는 8경기가 된다.

경기가 열리는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26일 기준 12만3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하루 확진자만 해도 5511명이다. 경기가 진행될 디즈니월드가 위치한 오렌지카운티의 확진자 수는 7800명 이상이다. 같은 날 미국 전체에서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4726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혹은 감염 우려 탓에 선수가 재개되는 시즌에 불참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현재 새크라멘토 킹스의 자바리 파커, 버디 힐드와 알렉스 렌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아직까지 리그 재중단 관련한 계획은 내비친 바가 없다. 그는 이날 “우리가 돌아온 건 스포츠가 우리 사회에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스포츠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단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