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항 육지 뱃길 다시 열린다

입력 2020-06-28 12:03
오는 7월 취항하는 선라이즈 제주호. 하루 한 차례 제주 성산항과 전남 녹동항을 연결한다. 서귀포시 제공

제주 성산항 육지 뱃길이 다시 열린다

제주 서귀포시는 성산항과 전남 고흥 녹동항을 연결하는 신규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Sunrise Jeju)’호가 내달 정상 취항한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10월 성산~장흥 뱃길이 끊긴 이후 서귀포 성산항에서 육지를 잇는 뱃길이 열리는 것은 5년만이다.

선라이즈 제주 호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사에서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1만3600t급 카페리다. 선체 길이 143m, 폭 22m로 여객 정원은 630명, 차량 적재는 170대까지 가능하다.

지난 2월 여객선 건조를 끝내고 진수식을 가졌다. 현재 실내 인테리어 작업 중이다.

운항이 시작되면 앞으로 1일 1회 성산~녹동 항로를 왕복 운항한다. 편도 3시간이 소요된다.

서귀포시는 관계기관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비사항을 보완하고, 불법체류자 이탈방지 등 항만 보안 사항 점검도 마무리했다.

정영헌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성공적인 여객선 취항으로 제주 동부지역 관광·물류산업 발전에 일조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